새 책을 출간했다.
나는 책 표지로 사용해 주십사 하고 출판사에 왼쪽 사진을 보냈는데
출판사에서 오른쪽 사진처럼 찍어냈다.
선명도며 색채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는 나의 경험을 썼을 뿐인데 출판사에서 ‘시와 에세이’로 분류했다.
여러 번 책을 냈지만, 책으로 출간했으면 그만이지 출간된 책을
내가 직접 되 읽어보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 책은 받아드는 순간 느낌이 달랐다.
3년 전에 써놓은 글인데 어떨지, 펴들고 읽어보았다.
처음 몇 페이지만 읽으려고 했다가 그만 내가 써놓고도 재미가 쏠쏠해서
읽던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밥 먹으면서도 읽었다.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놓이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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