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못 오던 막내딸네가 일 년 만에 왔다. 나는 오늘이 화이자 2차 접종 맞은 지 2주째 되는 날이다. 2차 접종 2주 후부터는 포옹을 해도 된다는 방역 당국의 발표가 있었다. 딸은 내가 백신 맞은 지 2주가 됐다는 걸 어떻게 알고 왔는지! 막내딸네는 지난 2월 온 가족이 코로나에 걸렸었다. 자가 격리하면서 음성으로 돌아섰다. 그래도 그렇지 코로나에 걸렸던 가족이 몽땅 할머니 할아버지 집을 방문하다니! 아무리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아무리 2차 예방 접종을 마쳤다 하더라도 그렇지 과학적으로는 안전하다 할지라도 심리적으로는 아직 멀었는데……. 아내가 오지 말라고 말렸는데도 차를 밖에 세워두고 집에는 들어가지 않겠다며 stop by 하겠단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셋이나 되는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