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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내가 찍은 후보는 다 당선됐다

지금까지 내가 찍은 후보는 다 당선됐다. 우연이라고 하면 우연이고 아이러니라고 하면 아이러니다. 내가 김대중 대통령을 찍었더니 당선됐다. 찍으려고 해서 찍은 게 아니라 그분의 책을 샀더니 고맙게도 사인을 해 주셔서 은혜 갚는 심정으로 찍었다. 이건 그냥 하는 말이고 사실 그분이 IMF 위기를 극복할 능력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찍은 게 사실이다. 내가 노무현 대통령을 찍었더니 당선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이 나와 맞는다는 게 이유였다. 내가 노무현 대통령을 찍고 한국에 나가서 친구들을 만나서 ‘노’ 찍었다고 했다가 핀찬만 들었다. 여러 명이 공격하는데 막아낼 수가 없었다. 나중에는 내가 잘못 찍었나 하고 나 자신을 의심하기까지 했었다. 이명박 대통령도 내가 찍었고 박근혜 대통령도 내가 찍었다. 내가 찍..

한국 2022.03.05

우크라이나 어떻게 될 것인가?

어느 시대이건 못된 사람이 정권을 잡으면 민중은 죽어간다. 작은 나라의 못된 정권은 자국민만 죽이지만 큰 나라의 못된 정권은 이웃 나라까지 피해를 입힌다. 임진왜란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정권을 잡으면서 이웃 나라 조선은 쑥대밭이 되고 말았다. 조선인 1백만 명이 죽고 1십만 명이 포로로 잡혀갔다. 당시 조선의 인구가 대략 7백만 명이라고 하니 성인 남자는 거의 다 죽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한편 일본은 전쟁을 통하여 도요토미 정권이 붕괴하고 도쿠가와 바쿠후 정권이 등장했다. 전쟁을 일으킨 정권은 자멸하는 게 역사다. 독일의 히틀러가 정권을 잡으면서 세계 2차대전이 발발했다. 북한의 김일성이 정권을 잡으면서 한국 전쟁을 일으켰고 남한 인구 2,000만 명 중에 사망 150만 명이 발생했다. 못돼먹은 정권..

카테고리 없음 2022.03.03

대통령 선거 투표하러 가던 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나서 토요일 오후였다.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재외선거를 하러 갔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는 투표소가 두 군데 있는데 하나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고 다른 한 곳은 샌호세 한국무역관이다.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은 교통이 혼잡해서 산호세 한국무역관으로 향했다. 투표소에 가기 전에 이메일이 날아왔는데 주의 사항이 길게 나열되어 있었다. 보나 마나 한 행동수칙은 걷어두고 여권과 마스크만 챙겼다. 그게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는데 그런대로 주차장에 차들이 많다. 내가 차를 대는 동안에도 몇 사람이 차를 빼는가 하면 곧이어 파킹하는 사람도 있다. 언뜻 보기에 바쁘게 돌아가는 것 같아 보였다. 투표소로 걸어가는데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이 꽤 많다. 초입에서는 처음 투표에 참여하는 ..

한국 2022.03.01

6.25와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보면서 6.25가 생각나는 까닭은 왜일까?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이 기차를 기다리는 모습이 6.25때 피난민들이 기차를 기다리던 모습과 어쩌면 그리도 똑같은지 시대를 착각하게 한다. 러시아군은 미국과 국제 사회의 끔찍한 결과에 대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전 소련 이웃 국가인 우크라이나를 거리낌 없이 침략인지 침공을 감행했다. 마치 6.25때 북한이 쏘련의 사주를 받아 거리낌 없이 침공해 오던 것과 유사하다. 그때도 지금의 우크라이나처럼 남한에는 미군이 주둔해 있지 않았고 남한군은 무장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다. 북한군은 쏘련제 탱크를 앞세워 파죽지세로 밀려왔다. 지금의 우크라이나 침공처럼. 일방적인 침략에 맞서 아무런 준비도 없었던 남한은 심지어 학도병까지 모집했다. 지금의 우크..

한국 2022.02.27

우크라이나 전쟁. 남한은 무사한가?

러시아군은 미사일 공격 개시 첫날 우크라이나 군 시설 74곳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외에 여러 도시들이 동시 다발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군사 작전 목표는 돈바스 내 주민 보호일 뿐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공산주의 좌파들이 흔히 내세우는 상투적인 주장이다. 불과 그제만 해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해놓고 어제 아침 전격 공격한 것이다. 푸틴의 군사 작전 개시 발표 후 러시아군은 9시간만에 수도 키예프와 북동부 도시 히르카우 등 주요 도시 외곽지역에 진입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러지 않아도 툭하면 미사일을 밥 먹듯이 쏘아 올리는 북한을 머리맡에 두고 사는 ..

한국 2022.02.25

치매 치료 가능 ‘바이애그라’

최근 네이처에이징(Nature Aging)에는 바이애그라의 ‘실데나필’ 성분이 치매 치료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소개됐다. 연구진이 700만명 분의 처방전 보험금 청구를 분석한 결과 실데나필을 복용하는 사람들에게서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기존에 유통되고 있는 약물의 용도를 바꿔 사용하는 것은 전혀 새로운 신약 개발보다 비용이나 시간에서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치매 즉, 알츠하이머는 뇌 속에서 타우(Tau) 단백질과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판이 섬유질 엉킴(Fibrous tangles)이라는 현상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유전자와 환경적 요인의 복잡한 상호작용도 알츠하이머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두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약..

미국 2022.02.24

북한 가족품으로 돌아가겠다는 사람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이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한국에 탈북자가 자그마치 3만 6천 명이나 된다. 6.25 전쟁이 끝난지 70년이 넘었다. 그런데도 지금껏 국군 포로들의 송환을 등한시하고 있다니? 언급도 하지 못한다니? 무엇이 무서워서 국군 포로들의 송환을 요구하지 못하는지? 정부가 군인들의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맞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은 6.25때 전사한 미군 병사들의 잔해까지 북한에서 수습해 가는 마당에 한국은 살아 있는 국군 포로들까지 나 몰라라 하고 있다니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탈북자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미군 잔해를 발굴하면 많은 보상금을 받는다고 한다. 북한 주민들이 시체 발굴에 나서는 이유이다. 한국은 북한에 생존해 있는 국군 포로들을 돌려 보내주면..

한국 2022.02.22

아이러니한 선거

나는 이번 선거에 대통령 후보가 이렇게 많은 줄 미처 몰랐다. 이 많은 후보가 자신이 당선되리라고 생각하고 나온 사람들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왜? 무엇 때문에 출마했을까? 오래된 일이지만, 피뜩 생각나는 게 있는데 어떤 사람이 명함에다가 ’국회의원 출마 경험‘ ’국회의원 차점 낙선‘이라고 써 들고 다닌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 설마 이분들이? 이번 선거처럼 아이러니한 선거는 처음 본다. 대통령 꿈도 안 꾸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게 생겼으니 말이다. 사실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은 꿈도 꾸지 않았다. 뭐 정치판에 뛰어들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인물이다. 그런데 엉뚱하게 민주당이 그를 몰아붙여 결국은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 놓았다. 문 대통령께서 윤석열을 검찰총장에 임명하면서 살아있는 권력까지 과감..

한국 2022.02.19

미국 정부 ‘한국 여행 금지’ 권고

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면서 미국이 자국민에게 한국 여행을 피하라고 밝혔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국 여행 금지를 자국민에게 권고했다. 코로나19 수준을 최고 등급인 ‘4단계: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하고 이들 국가로 여행 가는 것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은 코로나 확진자가 15일 오후 10시 현재 8만 6000명을 넘었다. 지난 9일 이후 엿새 동안 5만명대를 유지하다 단번에 급등했다. 코로나 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증가세가 뚜렷하다. 14일 하루 동안 코로나 사망자는 61명으로 지난달 18일 74명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많았다. 중증 환자도 314명으로 이틀 연속 300명대다. 닷새 연속 증가세다. 주요 병원에선 의료진 감염도 ..

미국 2022.02.16

가장 평범한 삶이 가장 좋은 사주

캘리포니아는 봄날처럼 화사하고 따스하다. 불과 엊그제까지만 해도 춥다고 움츠리고 다녔는데 언제 그랬느냐는 듯 반팔 셔츠로 갈아입었다. 봄볕은 따스하고 부드럽다. 햇볕을 쪼이면 기분이 좋다. 같은 태양인데 어쩌면 계절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지 같은 공기임에도 싸늘한 공기가 있는가 하면 신선한 공기도 있는 것과 같다. 돌아가신 김수환 추기경은 유행가를 좋아하셨다. “그대 앞에만 서면 왜 나는 작아지는지……” 그분의 애창곡 19번 ‘애모’의 가사다. 여기서 그대란 예수님을 일컷는다.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성 김 대사의 부인 정재은 씨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아베 총리가 미국을 방문 했을 때 백악관 만찬에 초대받아 간 일이 있는데 백악관에서 만나본 아베 총리는 사람이 커 보이더라. 실제 인물보다 1,5배..

사랑 2022.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