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지난달 한국에 나가려다가 PCR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는 바람에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미국 메모리얼 공휴일이 끼어있어서 모두 휴가 갔기 때문에 PCR 검사를 독촉할 곳도, 물어볼 사람도 찾을 수 없었다. 참 어이없게도 비행기를 놓치고 말았다. 업친데 겹친다고 여름방학을 맞으면서 탑승객 수요가 늘어나는 바람에 비행기는 만석이다. 더군다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비행기 삯이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속이 상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나는 비행기 타지 말라는 뜻이 숨어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고쳐먹기로 했다. 생각을 고쳐먹었더니 속은 편했다. 때때로 비행기 대형사고가 터지면 기적같은 일을 소개하는 기사를 읽곤 했다. 탑승객이 다 죽었는데 어떤 사람은 추락한 비행기 타러 공항에 가다가 차동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