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끝내고 2주 후부터는 사람들을 만나도 된다고 했을 때였다. 아내와 나는 누님과 함께 고려 짜장면집으로 향했다. 2년여 만에 짜장면 먹으러 간 거다. 누님의 말로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유유 식장에서 짜장면을 투고했는데 막상 집에 와서 먹으려 했더니 불어터져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더란다. 그것이 유유 식당 죄가 아니었건만 그래도 맛없는 짜장면을 판 집으로 또 갈 수는 없었다. 이번에는 고려 짜장면집으로 갔다. 짜장면을 어찌나 많이 담아 주는지 점심으로 먹은 짜장면이 저녁을 넘기도록 소화가 안 돼서 저녁을 건너뛰고 말았다. 짜장면을 많이 준다고 해서 단골손님이 되는 것이 아니고 쪼끔 준다고 해서 안 오는 것도 아니다. 맛이 좋으면 자연히 발길이 모이게 되어 있다. 딸은 나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