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알고 싶다’ 심사평 소설가 전경애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훌륭한 작품을 보내주셨다. 절묘한 묘사가 눈에 띄는 우수한 작품들이 많아 작품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다. 제출된 작품 중에서 소설의 본질에 충실하고 완성도가 높은 장편 소설 ‘소년은 알고 싶다’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소년은 알고 싶다’는 한국전쟁을 겪은 세대의 아픔을 담담하게 승화시켜 소설화한 작품이다. ‘한 인간의 삶 속엔 역사가 녹아있다’는 말을 실감케 하는 소설이다. 주인공인 ‘나’는 한국전쟁 후 미국에 이민하여 큰 성공을 거두지만 평생 어머니를 그리며 잠을 못 이룬다. 그러나 성공한 미국인으로 변신한 후에도 주인공은 평생 그를 버리고 가출한 어머니의 비밀을 캐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그 비밀을 알고 난 순간 그것..